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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무(無), 그리고 인간존재의 성(城)존재의 영원성과 살아있는 철학에 대하여

  • 작성자 사진: Soyo
    Soyo
  • 2025년 8월 1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12월 27일

소요 존재윤리학 철학 에세이


Nature of Human Existence
Nature of Human Existence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그러나 죽음을 모른다.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확실한 미래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모호한 개념으로 남아 있다. 매일 우리는 언론의 기사 속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접한다. 사건, 사고, 병, 전쟁, 자살… 그러나 그 기사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반복해 말할 뿐, 죽음의 실체를 전해주지 않는다. 인간은 죽음을 정보로 인식하고, 감정으로 반응하며, 망각으로 덮는다. 이 과정은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정작 죽음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철학은 이 질문을 다시 던진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죽음을 종말이라 믿는다. 그러나 존재윤리학은 말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죽음은 생명의 파산이 아니라 존재의 구조가 바뀌는 하나의 전환이다.


죽음은 감각의 해체이며, 존재의 정수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인간은 육신 안에서 산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마음으로 느끼고 판단한다. 이 모든 감각은 육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인간은 육체를 떠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감각의 단절은 곧 존재의 소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재윤리학은 거꾸로 말한다. 감각은 존재의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감각은 존재의 일부를 가리고 있는 안개다. 인간이 감각 안에만 갇혀 살 때, 진정한 자아는 드러나지 않는다. 육체는 감정이라는 강렬한 필터로 이성과 영원을 흐리게 한다. 그러므로 죽음은 단절이 아니라 해방이다.


죽음은 감성의 집을 무너뜨리는 ‘조용한 손님’이며, 이성과 영원성만이 남는 상태로 인간존재를 정화시킨다. 이 정화는 고통이 아니라 통과이며, 상실이 아니라 회복이다. 인간은 죽음을 통해 처음으로, 자아를 감각이 아닌 영원으로 자각하게 된다.


인간존재는 감성과 이성이 지은 성(城)이다.

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존재는 감정과 이성이 얽혀 있는 복합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시에 느끼고, 판단하는 동시에 사랑하고, 계산하면서 분노한다. 감정과 이성은 마치 **하나의 성(城)**처럼 얽혀 있으며, 이 둘 중 어느 하나가 사라지기 전에는 결코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


그런데 그 둘 중 하나, ‘감정’을 떠나는 순간이 바로 죽음이다. 죽음은 감정의 퇴장이고, 이성만 남는 ‘홀로 선 자아’의 등장이다. 그 자아는 더 이상 외부에 기대지 않는다. 그것은 신 앞에 선 자아이며, 영원 앞에 선 자아다.


이 상태는 단순한 영혼의 유영이 아니라, 영원성의 자각이다. 이제 인간은 감각 없이 존재한다. 더는 고통도, 두려움도, 기쁨도 없다. 오직 영원한 인식의 광야에 서 있을 뿐이다. 이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존재의 발견’이다.


영원의 시작, 그러나 조건 있는 초월

그러나 인간이 죽었다고 해서 모두가 영원의 평안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존재윤리학은 이 지점에서 말한다. 영원으로 향하는 문은 사랑의 조건으로 열리는 문이다.


죽음은 티켓이다. 누구나 그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티켓이 곧바로 ‘영원의 나라’로 통과되는 입장권이 되지는 않는다. 그 티켓은 사랑이라는 조건이 충족될 때만 효력을 지닌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타인을 향한 감정적 애착이 아니다. 그것은 자아를 버린 무(無)의 상태, 오직 신 앞에서 완전히 투명해진 존재, ‘나’라는 집착이 소멸된 상태에서 가능한 사랑이다.

이 사랑은 인간존재의 최종 시험이며, 구원의 열쇠다. 자아를 무화(無化)할 수 있을 때만 인간은 영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존재의 윤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


존재는 시작이며 끝이고, 무에서 다시 빛으로 돌아간다.

살아 있는 철학은 이 모든 과정을 꿰뚫는다. 존재의 시작과 끝, 죽음과 자각, 감정과 이성,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여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본다. 이 흐름은 단절이 없으며, 완전한 연결 속에 있다. 그러므로 철학은 감상도 이론도 아닌 살아있는 증언이 되어야 한다.


소요 존재윤리학은 선언한다.

인간은 단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존귀한 상태다.왜냐하면 인간존재는 사랑의 조건을 품은 채 태어났고,그 사랑을 완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이 사랑은 신에게서 왔고, 인간에게 심어졌으며, 죽음을 통해 비로소 발화된다. 그러므로 인간존재는 단순한 생명체가 아니라 영원을 향한 구조물이다.


살아있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는 철학은 인간이 죽음을 통과하면서 자아를 버리고, 신의 사랑 앞에서 무로 서는 그 모든 여정의 기록이다. 이 철학은 강단의 이론이 아니라, 피와 눈물과 시간 속에서 태어난 고백이다. 존재는 윤리 이전에 이미 윤리였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진입이며, 자아는 사라질 때 비로소 자신을 드러낸다.


이것이 살아있는 철학이다.이것이 인간존재의 고백이며, 영원성의 선언이다.그리고 이 철학의 이름은

소요 존재윤리학 이다.



소요(逍遙) – 『소요 존재윤리학』 창시자, 『존재의 침묵』, 『진리의 불꽃』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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