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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인격(神格人格) 인간존재, 그 마지막 사랑의 질문

  • 작성자 사진: Soyo
    Soyo
  • 2025년 8월 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9월 24일

소요 존재윤리학



인격의 중심축, 고요한 질서
인격의 중심축, 고요한 질서

소요(逍遙) 철학 에세이 · 존재윤리학


글 | 소요(逍遙) · 2025년 8월 9일


인격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회적 역할도 아니고, 단지 교양이나 성숙이라는 말로도 포장될 수 없는 것이다. 인격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살아있는 ‘존재의 감응’이며, 자아의 무게와 타자의 온도가 만나는 자리에서 피어나는 존재의 향기다. 사람은 자신의 인격을 혼자서는 자각하지 못한다. 우리는 언제나 타자와의 대면에서, 그 눈빛과 침묵과 상처와 사랑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인격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된다.


의식 — 타자 앞에 선 자아의 투명성

의식함이란, 존재가 자기 자신을 감지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 감지는 거울 앞에서의 관찰이 아니라, 타자의 존재 앞에서 생겨나는 떨림이다. 인간의 의식은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타자에 의해 흔들리고 변화되는 유동적 구조다. 타자와 마주한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다시 묻기 시작한다.


내가 그를 이해하려 할 때, 그는 나를 되비춘다. 내가 그를 사랑하거나 두려워할 때, 그 감정은 나의 깊은 자아를 흔들어 깨어낸다. 그러므로 의식은 독립된 실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존재의 반응이다. 나는 너를 통하여 나를 자각하고, 나를 통하여 너를 이해하게 된다. 그것이 의식의 본질이며, 인간만이 지닌 영혼의 감각이다.


의지 — 자유라는 축복, 방종이라는 위험

의지란 욕망의 결정이 아니다. 의지는 자유라는 선물에 응답하는 도덕적 능력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고자 결단할 때, 그 안에는 책임이 동반된다. 인간의 의지는 단순히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는 힘이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고, 왜 그것을 택하는가에 대한 윤리적 심문이다.


욕망만을 따르는 의지는 이기심이 되고, 통제가 사라진 의지는 방종으로 변한다. 그것은 사랑 없는 자유, 방향 없는 힘이며, 결국 타인을 해치고 자기 자신조차 소외시키는 칼날이 된다. 의지는 반드시 신의 사랑과 약속 안에서 방향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스스로에게조차 길을 잃은 존재가 되고 만다.


의지는 자유를 품되, 그 자유가 생명을 품도록 해야 한다. 양심 안에 흐르는 신의 빛이 없다면, 인간의 의지는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도구가 된다. 그 의지가 사랑을 향한 결단이 될 때, 비로소 인간은 인간다워진다.


감정 — 인간됨의 중심, 그 아름답고도 위험한 불꽃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가 고통하고 사랑하며 살아 있다는 증거다. 세상은 기계처럼 돌아가지만, 그 기계가 돌아가는 원동력은 인간의 감정이다. 기쁨, 분노, 슬픔, 사랑. 이 네 가지 감정은 인류의 역사를 쓰고, 문명을 일으키고, 전쟁을 일으키고, 평화를 품어낸다.


그러나 감정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절제되지 않은 감정은 윤리를 파괴하며, 자아의 색으로 덧칠된 감정은 타자를 오해하고, 결국 고립된 자아를 양산하게 된다. 인간은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품을 수 있는 깊이를 확보해야 한다.


감정은 언어보다 빠르고, 논리보다 날카롭다. 그러나 감정이 사랑과 연민, 절제와 통찰의 그릇 안에서 움직일 때, 그것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불꽃이 된다. 감정은 위험하지만, 그래서 더욱 숭고하다. 감정은 인간 존재가 아직 살아있다는 가장 생생한 신호다.


균형 — 인격의 중심축, 고요한 질서

균형은 철학이 말하는 ‘중용’이 아니다. 그것은 혼돈의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자기 내면의 질서이며, 살아 있는 존재의 자아훈련이다. 인간은 언제나 치우치기 쉽다. 사랑에 빠지면 맹목이 되고, 분노에 잠기면 이성을 잃는다. 욕망은 넘치고, 두려움은 물결치며, 고독은 인간을 왜곡시킨다.


이 모든 불균형 속에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영혼이 중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향하는 방향을 기억한다는 뜻이다. 균형은 훈련이자 기도이며,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길이다. 이 균형을 갖춘 자는 침묵할 줄 알고, 용서할 줄 알며, 자신을 사랑하되 타자를 배제하지 않는다. 그 마음의 평형 속에 하늘의 질서와 땅의 겸손이 함께 흐른다.


인격의 완성 — 신 앞에서 묻는 단 하나의 질문

의식, 의지, 감정, 균형. 이 네 가지가 인격을 구성한다면, 인격의 완성은 그 모든 것을 ‘사랑’으로 귀결시킬 줄 아는 존재에게 주어진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할 수는 있다. 용서하고 품고, 이해하려 하고,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다.


결국, 인간의 인격은 신 앞에서 이렇게 압축된다.

“너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사랑했는가? 얼마나 품었고 용서했는가?”


그 질문 앞에 우리는 변명할 수 없으며, 오직 우리의 삶이 남긴 관계와 용서와 사랑의 흔적으로만 답할 수 있다. 그 사랑이 많았던 자는 신의 얼굴을 닮았고, 그 사랑이 인색했던 자는 아직도 진리의 빛을 외면한 채 살았을 뿐이다.


그 사랑은 단지 인간의 덕목이 아니다. 그것은 신격인격, 곧 인간 안에 깃든 신의 성품이며, 존재의 최종 증명이다.


소요의 말

우리는 인격을 완성하려는 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을 완성하려는 존재이다.

그 사랑이 곧, 존재의 윤리이며

그 사랑을 살아내는 삶이 철학이다.



소요(逍遙) – 『소요 존재윤리학』 창시자, 『존재의 침묵』, 『진리의 불꽃』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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