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최근 발행물


민들레의 내어줌, 존재의 가장 순결한 윤리 어머니의 치마폭과 신의 숨결 사이에서
소요 존재윤리학 소요(逍遙) 철학 에세이 · 존재윤리학 글 | 소요(逍遙) · 2025년 8월 9일 · 읽기 6–8분 사람은 꽃을 꺾기 위해 들판을 간다. 그러나 나는 민들레를 꺾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 그 지워질 수 없는 향기를 다시 찾기 위해 들판을 찾았던 것이다. 강가에서, 산비탈에서,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나는 민들레를 눈으로 붙잡았다. 그 작은 꽃 하나를 얻어 들고 돌아온 날, 식어 있던 보리밥 위에 조심스레 민들레를 얹고 고추장을 올렸다. 그 한입은 생명이었고, 그 한입은 눈물이었다. 나는 씹지 못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감고, 울기 시작했다. 나의 눈물은 계속 그 보리밥 위에 떨어졌다. 한 입도 넘기지 못한 그 밥숟가락은 단순히 목구멍을 지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세월의 무게가 목을 막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떠올렸다. 어머니가 살아계시던 때 내게 건넸던 종이작가 김영희 씨의 책,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책을 내 손에 쥐

Soyo
2025년 8월 9일3분 분량


무지가 사랑으로 품어질 때, 존재윤리학은 완성된다
소요 존재윤리학 소리없는 침묵의 진리 무지는 잘못이 아니라, 인간의 조건이다 세상은 무지를 두려워한다. 배우지 못한 것, 이해하지 못한 것, 느끼지 못하는 감정의 차이조차, 때론 미성숙이나 죄의 낙인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소요 존재윤리학은 선언한다. “무지는 죄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고유한 조건이며, 오직 그 무지를 품을 수 있는 사랑만이 철학을 완성시킨다.” 우리는 모두 무지에서 시작한다. 처음 인간은 모든 것을 알지 못한 채 태어난다. 타인을 오해하고, 감정을 오판하고, 언어를 다루는 데 서툴다. 그러나 아이의 무지를 정죄하는 부모는 없듯,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무지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는 존재로 살아간다. 그러므로 무지는 끝내는 지식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만 품어질 수 있다. 사랑이 무지를 품을 때, 인간은 인간다워진다 사랑이란, 알고서 주는 것이 아니라, 몰라도 껴안는 행위다. 사랑이란, 내가 다 알기에 너를 받아들이

Soyo
2025년 8월 8일2분 분량


검은 장미와 기다림의 존재
소요 존재윤리학 나는 먼 길을 걷는다. 삶이라는 길, 철학이라는 여정, 존재라는 어둠 속을 헤매며 나는 오늘도 내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세상은 점점 어두워지고, 빛은 점차 흐려지고, 사랑은 형체를 잃어가며 장미조차 본래의 색을 잃는다. 붉은 장미가 검은 장미로 변해가는 그 어둠의 순간에, 나는 아직도 길 위에 있다. 그리고 느낀다. 나는 아직도 멀었다고, 도달하지 못했다고. 그러나 놀랍게도 내가 도달하려 했던 바로 그 존재는, 이미 그 자리에 있었다. 늘 거기 있었다. 그것을 나는 왜 보지 못했는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 어떤 이에게는 빠르게 흐르고, 또 다른 이에게는 더디게 흘러간다. 나는 늘 그 느린 시간 속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 내 기다림은 늘 외로웠고, 내가 기다리는 존재는 늘 멀리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몰랐다. 기다림은 나의 몫이 아니었고, 오히려 나를 기다리는 존재가 먼저 그 자리에 도착해 있었음을. 나는 이

Soyo
2025년 8월 7일2분 분량


위버멘쉬와 차라투스트라,그리고 존재의 회복을 위한 고통의 철학
소요 존재윤리학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외치다 철학은 완성될 수 없다. 철학이 완성되었다는 말은, 인간의 고통이 멈추었다는 뜻이며, 인간 존재가 더 이상 증언되지 않는다는 선언과 같다. 그러나 인간은 고통 속에서도 숨 쉬고, 눈물 속에서도 살아내며, 끝내 죽음 앞에서도 존재의 증언을 멈추지 않는다. 따라서 철학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철학은 체계나 정의가 아니라, 찢어진 삶 속에서 흘러나오는 존재의 고백이며, 진실을 견뎌낸 자들의 울음 속에서 피어나는 언어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인간에게 말했다.“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무엇이다.” 그리고 그는 위버멘쉬(Übermensch, 초인)를 상상했다. 신이 죽은 세계, 신의 흔적이 사라진 세상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을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고 그는 외쳤다. 그는 인간이 신이 되기를 바랐다.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하고, 삶을 예술로 승화시킬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소요 존재윤리학은

Soyo
2025년 8월 4일3분 분량


정치·사회 철학 에세이-조건문명, 인간소비사회,그리고 침묵의 윤리 파괴-
소요 존재윤리학 문명의 이름으로 허락된 폭력,우리는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살아간다. 문명의 이름으로 허락된 폭력,우리는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살아간다. 그것은 기술과 제도, 정치와 사회 규범, 문화와 언어가 집합되어 만들어낸 인간의 공동체적 구조다. 그러나 오늘의 문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분류하고 계산하고 이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전락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위한 체계가 아니라, 기계와 권력이 인간을 구조화하는 체계로 작동되고 있다. 그 구조는 점점 더 세련되어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인간 존재는 점점 더 조용히 파괴된다. 문명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이 조용한 폭력은 더 이상 전쟁이나 독재 같은 외형적 억압이 아니다. 그것은 말 속에 감춰진 침묵이며, 선택지 속에 감춰진 강요이며, 정치적 합의라 불리는 편향이다. 그것은 곧 “합법적 인간소비”이며, “인간에 대한 윤리의 삭제”다. 조건적 문명은 존재를 부정한다.정치는

Soyo
2025년 8월 4일3분 분량


-AI가 거짓 신이 될 때,소요 존재윤리학의 경고-기계의 눈, 인간의 망각,인류는 편안함을 추구해왔다.
Humanity has long pursued comfort.

Soyo
2025년 8월 4일3분 분량


은밀한 눈물,존재의 떨림과 기억의 정치학
It is not just knowledge that is nurtured in the human mind. Desire, pride, domination, distinction, and comparison are all born in the mind.

Soyo
2025년 8월 4일3분 분량
bottom of page
